터키그리이스 바울선교지 순례여행을 다녀와서 (글쓴이 : 송지영/ 작성일 : 18-09-09 08:59 )

관리자
2019-10-24
조회수 842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교회 목사 송지영

 

바울선교회 순례 여행을 다녀와서 (2018. 8. 19 – 9. 1, 터키, 그리이스)

 

바울선교회순례여행은 정말 짱이었습니다.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은 12박 13일로 성지여행을 했습니다. 그 때도 좋았습니다. 터키와 그리스는 값이 저렴한 0000여행사를 통해 관광여행으로 갔다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고 더 나아가 초대교회 유적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파묵깔레를 가면서도 라오디게아 교회 유적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에베소 유적지를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누가의 묘지나 누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터키 그리스를 갔지만 성지는 가보지 못해서 꼭 다시 가서 보고 싶었습니다.

6월달에 간다고 공고가 났지만 제가 다른 일이 갈 수가 없었고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8월로 연기되었다고 하니 너무 기뻐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제가 은퇴 후에 살 집을 짓느라 가진 돈을 다 쏱아부었기 때문입니다. 돈 여유가 없었지만 쓸 수 있는 돈은 다 모아 여행 경비를 마련했습니다. 다만 물건은 절대로 사지 않기로 작정하고 숙박 팁값만 환전했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는 나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내가 궁금해 했던 것을 질문할 수 있었고, 궁금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스탄불은 전에 왔던 곳과 거의 비숫했지만 물궁전은 그 때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보면서 그 웅장함과 시설에 감탄했습니다. 물을 지상에 가두면 녹조가 생기지만 땅 속에 가두면 녹조가 생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땅 속에 가두고 썼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타고 도착한 싸이프러스(구부로)의 바나바 기념 교회와 바나바의 무덤을 방문하고 살라미스 유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바울의 출생지 타르수스(다소)에 도착하여 정원에 앉아 묵상기도하며 나도 바울처럼 예수님의 인정받는 자가 되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바울이 마셨던 물을 마셔보고 싶었지만 청소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아 마시지 않고 손만 씻었어도 감동이었습니다.

 

캅파도키아(갑바도기야)로 가서 괴뢰매 동굴과 깊은 우물인 데린구유 지하도시를 보며 믿음을 지키려고 애쓴 선진들의 순교자적 신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실망의 압권이었습니다. 동시에 깨달음의 압권이기도 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최근에 이곳이 골로새 교회터 였다는 표지판만 하나 달랑있었습니다. 실망감에 좌절했을 때 내 마음속에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보이는 세상은 모두 사라질 것이며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모든 것은 무너진다. 보이지 않은 마음과 영을 새롭고 하고 마음의 신령한 성전을 거룩하게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본 것은 표지판 하나였지만 큰 깨달음을 받았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무너졌어도 흔적이 남았고 발굴하여 같은 모습으로 지붕까지 만들어 놓았지만 성경에 나오는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는 오늘 현세대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라 감회가 깊었습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다고 책망받은 교회, 오늘날 성도들이 믿는 것도 아니고 믿지 않는 것도 아닌 미지근한 신앙,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생활이나 말이나 행동이나 가치관은 세상적으로 하는 성도들, 하나님이 보실 때 정말 미지근한 모습이니 토하여 내칠 것이 분명합니다.

 

히에라 볼리 언덕에 있는 빌립교회와 빌립의 무덤은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0000여행사 통해서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갔다가 비가 그쳐서 중간에 우산을 놓고 올라갔다가 비가 그쳐서 내려올 때 우산을 놓고 왔던 곳입니다. 지금은 셔틀버스이용해서 편안하게 올라가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예수님께 칭찬받았던 빌라델비아교회는 세 기둥이 남아있어서 그래도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앞에 이슬람 사원이 있고 교회 터는 유적으로 남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포도원을 구경하며 도착한 사데교회는 이슬람 사원 옆에 조그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살았다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다 하신 주님의 책망처럼 신앙이 죽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까웠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널려져 말리는 것이 건포도 였고 건포도는 정말 쌌습니다.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 아무리 돈이 없고, 사지 않기로 했지만 꾸어서라도 건포도를 더 사왔어야 하는데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 수입상 하는 성도가 계시면 건포도 수입해서 팔면 돈 벌 것 같습니다.

 

아키사르 구청 옆에 유적지로 남은 두아디라교회 역시 돌 무더기와 벽이 조금 남았습니다. 이세벨을 용납해서 책망 받았던 교회입니다. 도시에 있으면 아무래도 우상숭해했던 이세벨같은 자를 용납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 모습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은 서머나교회였습니다. 이곳은 현재 예배드리는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폴리캅기념교회를 서머나 교회로 생각하지만 교회가 성장하면 이사를 하는 것이 다반사로 볼 때 꼭 서머나 교회터라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 폴리캅을 기념하는 교회라는 면에서 ‘죽도록 충성하라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에페수스(에베소)로 내려왔습니다. 거대한 '에베소 유적지' 후문 입구에 누가의 무덤이 있고 한국말로 기록된 간판이 있었습니다. 한국말이 이렇게 반가왔던 적도 없었던 같습니다.

 

밀레도 교회는 흔적도 없고 교회가 있던 터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밀레도의 여러 유적지를 구경하면서 그 당시의 문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페르가문에 있는 버가모교회는 그래도 교회 모습이 남아있는 교회였습니다. 본당 양쪽에 원형 탑의 건물이 있습니다. 천장 한 가운데 동그란 구멍이 뚫려서 빛이 들어와 내부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뻥 뚫린 구멍은 태양신을 섬기던 흔적이랍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태양신을 섬겼던 같습니다. 다른쪽 원형 건물은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돈 때문에 신앙을 팔아먹은 발람의 교훈을 지켰다고 책망을 받았지요.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다고 했는데 아마도 음식을 차려놓고 태양신을 숭배하고 그 음식을 나누어먹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도니야의 첫성 빌립보 교회 역시 터와 돌무더기만 남았습니다. 빌립보 유적이 더 크고 장대했습니다. 메테오라 수도원은 그 경치가 일품이었습니다.

크레탄(그레데)섬의 크놋소스 궁전, 미노스 왕의 유물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부했습니다. 한국의 박물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고린도지역에 가서 바울기념교회를 방문하고, 고린도교회 유적을 보면서 고린도의 음행을 책망했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적게는 1000명, 많게는 3000명의 성창이 있었다고 하니 고린도가 얼마나 음행에 무뎠고 타락했던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타락의 도시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지만 아직도 옛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죄에 대해 죽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바울이 책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싸구려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싸구려는 역시 비지떡이었습니다.

이번 바울선교회 순례여행은 싸면서도 알차고 고급스런 여행상품이었습니다.

풍경 관광 위주의 여행은 싸구려도 좋겠지만 테마 여행은 꼭 갈릴리 여행사를 통해서 가야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엄마같은 이현주 실장님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이 늦거나 실수해도 절대로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신경질적인 음성을 낼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인도자가 간식을 사서 여행자를 대접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섬김이었지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가이드보다도 자상하게, 친절하게 도와주었고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저녁에 잠도 자지 않고 그 많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원본이나 고화질로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 저화질로 보내 확대하면 희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 사랑과 수고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뜨거운 땡볕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버스에 탔을 때 버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세게 틀어도 따뜻했습니다. 모두가 에어컨이 안된다고 불평했는데 단장님이 국제전화로 연락해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41명의 많은 숫자인데 큰 사고 없이 은혜롭게 순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로 이현주 실장님의 보살핌이요, 셋째로 가이드들의 덕분이요 넷째로 갈릴리 여행사 사장님의 덕분입니다.

 

현지 가이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두 분 모두 열심히 해 주었지만 터키 가이드 최정숙님 같은 분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이 분은 계속 가이드로 써 주시면 후배 바울순례 팀에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좋은 성지순례 프로그램으로 한국교회를 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축복하노니 갈릴리 여행사는 좋은 사람, 좋은 가이드, 좋은 기사를 만나서 갈릴리 여행사를 통해 순례여행하는 성도마다 은혜를 받고 길릴리 여행사는 번창하기를 축복하노라. 예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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